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오른쪽)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7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손잡고 탐진강 하류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 상생에 나선다. 3조원 규모의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더 그레이트 광주’를 추진하는 동시에 생태복원과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대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겨울철 큰고니가 찾아오는 탐진강 하류와 전남지역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2년간 탐진강 하류 일원에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해 생물 서식지 조성과 훼손지 복원에 나선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도 참여한다. 주민들은 겨울철 휴경 농경지를 철새 서식지와 먹이터로 제공하고 시민단체는 서식지 조성과 생태 모니터링 등 현장 활동을 맡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신세계의 유통망을 활용한 지역 상생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 생태 보전 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신세계가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과도 맞물린다. 신세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천터미널 일대를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더 그레이트 광주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와 광주시는 지난 2월 총 3조원 규모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백화점과 버스터미널뿐 아니라 특급호텔과 공연장, 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은 2029년 상반기 우선 완공하고 터미널과 특급호텔 등을 포함한 전체 복합시설은 2033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상에는 약 2만㎡ 규모의 녹지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이 광주 유통 발전을 지역과 함께한 데 이어 호남권의 생태를 지키는 일에도 직접 참여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맞는 랜드마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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