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매우 위중한 상황에 놓여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네팔대사관 대사대리로부터 화상으로 사고 지역의 피해 현황과 도로·통신 상황,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동향 등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의 구조와 소재 확인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국민이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는 “애타는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가족 전담관을 지정해 필요한 지원과 소통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 구조 관계자들에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회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지시 사항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의 소재 확인과 수색·구조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주네팔대사관 대사대리의 화상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국민과 현지 수력발전소의 피해 상황, 도로와 통신 여건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 국민의 소재 확인을 위한 네팔 정부와의 협의 상황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파견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 인력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급파하고 외교부와 관계 부처, 주네팔대사관, 해당 기업이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수색·구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확인된 인원 외에 추가 피해 국민이 없는지도 점검하도록 했다. 네팔에 진출한 다른 국내 기업의 피해 여부도 정확하고 세심하게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피해자 가족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체화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기업과 협의해 고립되거나 연락이 끊긴 직원 가족들의 면담 요청과 건의 사항을 살피는 ‘전담관’을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수색·구조 진행 상황과 현지 여건을 가족들에게 지속해서 전달할 전담 ‘공보 담당자’도 별도로 두도록 했다. 가족 전담관과 공보 담당자가 현지에서 활동할지, 국내에서 지원 업무를 맡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외교부가 국제적 관례에 맞춰 일정 규모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외교부가 설명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네팔군 헬기로 안전지역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은 주네팔대사관 소속 영사와 행정직원 등 직원 2명과 함께 현지에 잔류했다. 정부는 네팔 당국 및 해당 기업과 협력하면서 현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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