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팔 격추' 중국 전투기 J-10C, 방글라데시가 20대 구매한다

중국의 전투기 J-10C 자료사진 사진신화연합
중국의 전투기 J-10C 자료사진 [사진=신화·연합]
방글라데시가 중국의 전투기인 J(젠, 殲)-10CE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J-10CE는 지난해 5월 초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에서 인도가 운용하는 프랑스산 최첨단 전투기인 라팔을 격추시키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던 전투기다.

방글라데시 총리 보좌관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부터 J-10CE 전투기와 무장 헬리콥터, 드론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가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를 인용해 28일 전했다.

총리 보좌관은 "자금이 확보된다면 올해 구매가 성사될 수 있으며, 자금이 부족할 경우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 조달 위원회가 협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초안은 현재 관련 부처에 제출돼 공식적인 검토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한 "라팔이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같은 유사한 성능의 전투기와 비교하면, 중국산 전투기가 유럽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도 덧붙였다.

방글라데시는 J-10CE 전투기 20대를 구매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전투기 구매가 성사되면 방글라데시와 중국의 군사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1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로 중국은 2003년부터 실전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2017년 처음 공개된 J-10C는 J-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J-10CE는 J-10C의 수출 버전이다. J-10C는 중국의 공대공 미사일인 PL-15를 장착한다. 지난해 5월 파키스탄군이 운용하는 J-10CE도 PL-15E 미사일을 발사해 라팔을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라팔 격추 이후 인도네시아, 알제리, 세르비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가 중국으로부터 J-10CE를 구매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구매가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방글라데시 역시 구매가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을 뿐, 아직 구매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이 이미 J-10CE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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