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음에도 국내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코스닥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5.83포인트(0.95%) 내린 6846.54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42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564억원, 28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3.38%), SK하이닉스(-4.45%), 삼성전자우(-3.86%), SK스퀘어(-3.75%), 삼성바이오로직스(-6.78%)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기(2.60%), 현대차(0.38%), 삼성생명(0.98%), KB금융(2.08%) 등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잭슨홀 회의 대기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미국이 수입 반도체와 서버, 노트북 등 반도체 탑재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3조9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09%) 오른 838.41에 마감했다. 지수는 2.42포인트(0.29%) 내린 835.23에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했다.
개인은 9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원,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73%), 에코프로비엠(0.17%), 리노공업(0.15%), HLB(1.55%), 파마리서치(6.71%)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1.96%), 레인보우로보틱스(-3.18%), 주성엔지니어링(-1.28%), 원익IPS(-1.42%), 이오테크닉스(-1.97%) 등은 하락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약세가 코스피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음식료, 은행, 정유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며 상승종목비율은 68%대를 기록했다"며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견조했던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금일 밤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 예정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관련 메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차주에는 미국 고용지표와 브로드컴 등 AI 관련 기업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8.4원 내린 1372.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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