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천만 돌파②] '오디세이', 최초·최단·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6일 오후4시께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지 33일 만이다.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첫 천만 영화이자,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천만 외화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올해 국내 극장가의 두 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최초' 기록이다. '오디세이'는 올해 개봉 외화 가운데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넘어섰고, 역대 8월 개봉 외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성수기 후반에 개봉한 외화가 9월 초까지 흥행을 이어가며 천만에 도달한 사례다.

놀런 감독에게도 '최초' 기록이 남았다. '인터스텔라'에 이어 '오디세이'까지 국내에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하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루소 형제,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에 이어 국내에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해외 감독이 됐다. 앞선 세 감독이 모두 같은 시리즈로 두 번째 천만을 기록한 것과 달리 놀런 감독은 서로 다른 두 편의 비(非)시리즈 영화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첫 해외 감독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인터스텔라'와 '오디세이' 모두 프랜차이즈의 후광 없이 독립된 이야기로 천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속도 면에서는 '최단' 기록이 두드러진다. '오디세이'는 개봉 13일째 500만, 19일째 700만, 24일째 8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8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흐름은 33일 만의 천만 돌파로 이어졌고, 역대 비시리즈 외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지속력에서는 '최장' 기록이 남았다. '오디세이'는 9월5일 기준 32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로 올해 외화 최장 기록을 세웠고, 9월6일 기준으로는 35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지켜 이 부문에서도 올해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예매량 역시 지난달 14일 기준 100만장을 넘기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에 쏠리기 쉬운 흥행이 한 달 넘게 이어졌다는 의미다.

최근 몇 년간 외화 흥행이 애니메이션과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움직여온 가운데, '오디세이'는 독립된 이야기로 이 흐름과는 다른 기록을 세웠다. 천만을 넘어선 지금 관심은 최종 관객 수로 옮겨간다. 놀런 감독이 국내 흥행 기록을 어디까지 다시 쓸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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