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참여작가와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이천시장, 유관기관 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비엔날레의 주제 ‘땅이 만든다’는 도자를 인간이 일방적으로 빚는 결과물이 아니라 흙과 불, 시간, 자연환경이 인간과 함께 만들어내는 산물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하며 창작의 주체를 인간에서 재료와 지구환경까지 확장하는 문제의식을 전시 전반에 담는다.
개막식은 ‘대지의 맥박, 흙의 시간을 오늘로 피워내다’를 표어로 가수 알리의 공연과 참여작가 100여 명·한국도예고 학생들의 입장 행진, 국제·국내 공모전 시상식, 주제를 시각화한 미디어파사드, 개막 선언과 축사, 가수 소향의 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국내 도예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함께 살펴보는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에서는 우은주 작가의 ‘왜곡’이 대상을 받았으며 전체 254점 가운데 대상 1점과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31점 등 총 3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전시는 14개국 28팀, 65명의 작가가 참여해 흙과 환경, 생태와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국제공모전과 특별전, 소장품전, 국제도자 학술회의와 워크숍 등도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병행된다.
특히 관람객이 작품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제도자워크숍도 운영돼, 독일 데이비드 라우어의 공동 창작 프로그램과 영국 윌리엄 코빙의 흙·거울 작업, 덴마크 마야 퀴일의 토양 크로마토그래피 등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앞서,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2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와 시각체계를 공개한 뒤 본전시 작가 라인업, 국제·국내 공모전 수상작과 참여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왔으며 비엔날레를 전시 중심 행사에서 학술·교육·체험·지역연계가 결합된 도자문화 축제로 확대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EARTH PLAYLAB’과 찾아가는 비엔날레, 지역 도예인 체험·마켓, 아트프리마켓 등 가족·시민 참여형 행사도 마련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비엔날레 주 행사장 밖 경기도 곳곳으로 확장돼 일상 속에서 도자와 공예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올해 비엔날레는 흙을 단순한 재료로 바라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재료와 시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도자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시와 학술, 체험을 통해 도자가 가진 동시대적 가치를 폭넓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운영되며 일반 통합권은 1만1000원, 개별권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6000원, 광주 경기도자박물관과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각각 4000원으로, 세부 전시와 체험·할인·무료관람 정보는 경기도자비엔날레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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