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반도체주 강세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등락 끝에 소폭 내려 67154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등락 끝에 소폭 내려 6715.4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하면서 18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아래로 내려오고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을 짓눌렀던 부담 요인이 완화된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4%, 1.69% 상승했다.

반도체주와 AI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5.50% 급등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64%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54% 올랐으며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4%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한 가운데 유럽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 장중 한때 5%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0.51%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일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상승했다"며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 주장 등으로 부진했던 AI, 반도체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도 반도체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8시 30분 기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97%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38%, SK스퀘어는 3.27%, 삼성전기는 3.98%, LG에너지솔루션은 1.51% 오르고 있다.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상 가능성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어 금리 인상 여부 자체보다는 향후 추가 인상 경로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발언, 엔화 움직임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FOMC 이후 미 10년물 금리 안정 속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반등, 코스피 야간선물 2.9%대 상세 속에 장중 일본은행(BOJ) 회의를 소화해가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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