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중앙계약시장 1180MW 입찰…제주에 '25년 장기계약' 첫 도입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총 118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들어간다. 제주에서는 장수명·다충전 ESS를 대상으로 기존 15년보다 긴 25년 계약방식도 새로 도입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ESS는 전력 생산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전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화 수단으로 활용된다.

정부는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세 차례 중앙계약시장을 열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 입찰까지 더하면 중앙계약시장을 통한 선정 규모는 총 2376MW에 이르게 된다.

이번 시장에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을 고려해 육지 1100MW와 제주 80MW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2029년 2월까지 ESS를 구축해야 한다.

사업 대상 지역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ESS를 설치할 수 있는 사업 대상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했지만 이번 입찰부터 전국 계통 상황을 분석해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다른 변전소도 대상에 포함한다.

계통 과부하를 줄이는 효과가 큰 변전소도 공개해 ESS가 필요한 지역에 설비가 들어서도록 유도한다. 기존 평가항목 가운데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한다.

제주에서는 25년 장기계약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기존 ESS 중앙계약시장 계약기간은 15년이지만 25년 동안 하루 2차례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사업자가 25년 계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풍력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는 낮뿐 아니라 밤에도 ESS 충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기후부는 장기간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ESS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계약방식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입찰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낙찰자는 11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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