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의 힘' S&P, 올해 韓 성장률 전망 3.5%로 0.6%P 상향

  • 올해 아·태 성장률 전망치는 4.6%로 0.2%P 상향

  • 대만, 올해 10.9%로 성장 전망으로 아·태 주요국 중 '최고'

  • 美 하이퍼스케일러 AI 투자 계획은 변수

사진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글로벌 홈페이지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의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경제 성장률 전망[사진=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글로벌 홈페이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3.5%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전 세계적인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경제 성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S&P는 22일(현지시간) '2026년 4분기 아시아태평양 경제 전망: 수출·내수가 성장 지탱 전망'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태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6월에 발표된 3분기 전망 대비 0.2%포인트 오른 4.6%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4%로 제시됐다.

국가별로는 올해 대만 성장률 전망치가 3분기 전망(8.2%) 대비 2.7%포인트나 상향된 10.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과 인도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8%, 7%로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상향됐다. 반면 중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4.3%로 종전 대비 0.1%포인트 하향됐고, 일본은 0.8%로 0.2%포인트 상향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제시된 성장률 전망치가 1.9%였던 것에서 3분기 2.9%, 4분기 3.5%로 2분기 연속 상향됐다. 뿐만 아니라 S&P는 한국의 내년 및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각각 2.7%, 2.4%로 종전 대비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향했다.

S&P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대만, 한국 등의 반도체 및 관련 제품 수출 확대가 중동 분쟁에 따른 고유가 악재를 압도하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치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나타난 강력한 소비 증가세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에서 나타난 강력한 투자 증가세 역시 성장률 전망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아·태 지역 경제 전망의 주요 리스크 역시 AI 관련 지출로 지목했다. 현재 AI 투자의 대부분이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술 기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투자 계획 변동 시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한국과 대만 등의 경제 성장률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은 전 세계적인 AI 붐 속에 반도체 수출이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 역시 상향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3일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의 2.6%에서 3.2%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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