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나란히 진출하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팀은 중국을 제압해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며, 개최국 일본을 꺾은 남자 에페 단체팀은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45-29 대승했다. 대표팀은 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첫 주자로 나선 전하영이 라오쉐이를 상대로 5-1로 앞서며 출발했고 이후에도 중국에 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하영은 장신이와 맞선 5라운드에서도 점수를 보태며 한국의 리드를 25-16까지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중국의 추격을 막았고 최종 45-29로 경기를 마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8강에서 홍콩을 45-28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중국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국 여자 사브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남자 에페 대표팀도 이날 결승행에 성공했다. 박상영, 장효민(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한국체대), 권오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38-37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중반 한때 25-17까지 앞섰지만 일본의 추격을 허용하며 8라운드에서 34-34 동점이 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장효민은 가노 고키에게 먼저 두 점을 내줬지만 36-36으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한 차례 동시타 이후 장효민이 종료 37초를 남기고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에페가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른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남자 에페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지만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에서는 연속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40분 카자흐스탄과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 사브르 결승은 오후 7시40분 일본-우즈베키스탄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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