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군산 쌀 수출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청소년 교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양 도시는 2023년 시작한 교류를 경제·교육·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내년 우호도시 관계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12일 시청을 찾은 프레드 정(Fred Jung) 풀러턴시장과 대표단을 맞아 김재준 시장과의 회동을 갖고 양 도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협력이었다. 양측은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학생·청소년 교류와 문화·관광 분야 협력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풀러턴은 인구 약 14만 명 가운데 한인 비율이 13%에 달하는 도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북부의 교통·물류 요충지로, 군산시는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교류 확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두 도시의 협력은 2023년 프레드 정 시장의 군산 방문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정 시장은 새만금산업단지와 지역 기업을 둘러봤으며, 양 도시는 우호교류 의향을 체결했다.
이후 군산 쌀의 미국 수출을 위한 무역 협의가 진행됐고, 풀러턴 현지 축제에서는 군산시 홍보물이 전달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기존 교류를 기업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협력으로 넓히는 방안이 다뤄졌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지난 방문에서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이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할 때”라며 “내년에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도시가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 간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호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풀러턴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과 공립학교들이 자리 잡고 있어 학생·청소년 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다만 양 도시가 논의한 기업 진출과 교육·문화 교류의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나 추진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내년 우호도시 관계 체결 여부와 함께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얼마나 구체화될지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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