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정권이 미얀마의 친군사 정권과 직접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국은 미얀마 군사정권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침을 취해왔으나, 큰 정책 전환이 된다고 독립 언론 '민주 버마의 소리(DVB)'가 8일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의에서는 마이클 밴스 국무차관보(정보·조사 담당)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밴스 차관보는 9월 15~16일 수도 네피도에서 친군사 정권의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과의 협의에 참가했다. 구속되어 있던 미국인 사업가 아담 카스티요 씨의 석방을 목표로 한 것으로, 양국 관계 확대의 계기도 되었다고 한다.
협의는 미국인을 표적으로 사기를 치는 거점의 폐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미얀마에 매장된 희토류를 둘러싼 협력 등 폭넓은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미 당국자들은 희토류에 대한 접근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나, 주요 광물은 국군과 싸우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지배 지역에 있는 등 실현에는 과제가 남는다.
9월의 접촉은 2021년 쿠데타 이후 양국에서 가장 고위급 당국자에 의한 접촉이 되었다. 미국은 6월에도 도쿄에서 미얀마 측과 협의했으며, 밴스 차관보도 참가했다고 한다. DVB에서는 트럼프 정권의 외교 정책이 민주주의 추진에서 실리 중시로 전환되었음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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