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정부의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계획과 관련해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인천 유치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나섰다.
박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은 세종으로 가지만, 동포들은 인천으로 오는 것이다"라며 재외동포청 이전 이후에도 인천이 재외동포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은 2027년 세종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을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세종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결정이 재외동포청만을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이전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중앙행정기관 재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재외동포청 이전에 대응해 인천시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그동안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님과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인천 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협의는 현재 막바지 단계이다"라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재외동포청은 현재 157명이 일하는 기관이다. 이에 비해 교육문화센터는 해마다 3천에서 1만 명의 동포가 찾아오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포 차세대가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동포들의 유물과 기록을 모아 전시하는 곳이다"며 "청은 세종으로 가지만, 동포들은 인천으로 오는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이번 일로 인천이 불이익을 받거나 소외된다고 보지 않으셔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와 관련해 추가로 유치를 협의하고 있는 사안도 있다. 조만간 시민 여러분께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혀 추가적인 재외동포 관련 시설 또는 기능의 인천 유치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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