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존을 염원하는 아시아 학생들이 바둑으로 우의를 다지는 '2026년 제12회 아시아평화 학생바둑대회'가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바둑도시 양양군에서 열린다.
아시아 학생들의 글로벌 평화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타이완, 몽골, 태국 등 아시아 각국 청소년들이 참가해 바둑으로 자웅을 겨루며 국경을 넘어선 우정을 쌓는다.
대회는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중고등부, 초등유단자부, 고급부(1~9급), 꿈나무부A(10~18급), 꿈나무부B(10~18급), 샛별부(19급 이하), 유치부최강부, 유치부일반부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유치부부터 중고등부까지 폭넓은 연령과 기력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만큼 아시아 바둑 꿈나무들의 열기가 체육관을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시상도 푸짐하다. 각 부문별로 16강 입상자부터 우승자까지 기념품을 비롯해 1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주어진다. 입상 범위를 16강까지 넓혀 더 많은 학생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전통 종목인 바둑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양군체육회와 양양군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아시아바둑연맹과 한국유소년바둑연맹이 주관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 양양군의회가 후원한다.
아시아평화 학생바둑대회는 일본 오사카에서 제1회 대회를 연 이후 중국과 홍콩, 한국 등에서 매년 이어져 왔다. 이를 통해 바둑 인구의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성장기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두뇌를 활용하도록 돕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양양군과 양양군바둑협회는 아시아 학생들의 글로벌 인성 함양과 평화 교류의 장으로 이번 대회를 활용하고, '글로벌 양양바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3년 연속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 대회를 연이어 유치했다는 사실은 양양이 명실상부한 바둑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장섭 양양군바둑협회장은 "아시아평화를 염원하는 국제 학생바둑대회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두뇌 활용의 기폭제가 되도록 완성도 높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은 "그동안의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올해 대회가 진정한 글로벌 대회로 승화되도록 친절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환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 개회식은 11월 14일 오후 2시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샛별부와 유치부 일반부는 대회 첫날인 14일에 경기를 모두 마친다.
주최 측은 올해 참가한 아시아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한 일정도 마련했다. 평화접경지인 고성군의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찾아 평화공존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바둑판 위에서 승부를 겨루던 학생들이 분단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양양군은 이번 대회가 참가 학생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숙박·교통 등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바둑도시 양양의 이름을 아시아 전역에 알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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