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도시가 지정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이전 공공기관은 여전히 한 곳도 없다.
제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서 배제된 데 이어 혁신도시 지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정부의 제2차 이전계획이 충남의 공공기관 유치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직접 찾아 충남혁신도시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군수는 지난 13일 박정현 신임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취임을 축하하고,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과정에서 충남혁신도시가 우선 배려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군수는 충남이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제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제2차 이전이 단순히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나눠 보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과거 정책에서 소외된 지역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혁신도시의 입지 조건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산업·행정 기반시설을 갖춘 만큼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구 군수는 “충남은 제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제외되고 혁신도시 지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제2차 이전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려 충남혁신도시가 우선 배려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전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의 강점과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예산군은 충남도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이전 기관과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통·주거·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과 혁신도시 개발 기반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을 앞두고 충남혁신도시의 우선 배려 요구가 실제 기관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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