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챗GPT]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9월 들어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동 대형 플랜트 수주가 반등을 이끌었지만, 올해 누적 수주액은 여전히 전년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대규모 원전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발주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연간 목표인 500억 달러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20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13억3000만 달러)보다 50.0% 감소했다. 다만 9월 수주액은 약 59억2000만 달러로 전월(28억5035만 달러) 대비 107.7%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수주액(93억8000만 달러)의 약 63%가 9월에 집중됐다.
누적 수주액 감소에는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체코 원전 수주액 약 187억2000만 달러를 제외하면 지난해 1~9월 수주액은 226억1000만 달러다. 이 경우 올해 같은 기간과의 격차는 약 8.6%로 좁혀진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수주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주요 발주국의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대규모 플랜트·인프라 사업 수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부진에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각국이 해외 건설사에 맡기는 공사는 대부분 대규모 사업인 만큼 국가적으로 당장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발주를 연기할 수 있고, 이것이 올해 수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9월 수주 실적은 중동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중동 지역 누적 수주액은 8월 말 23억1000만 달러에서 9월 말 59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새 약 36억 달러 증가했다.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로부터 수주한 ‘SAN-7’ 비료 생산설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 대표적이다. 계약 규모는 34억6318만 달러로, 올해 1~8월 중동 지역 전체 수주액을 웃돈다.
분기별 수주 실적에서도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주액은 2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2% 급감했으나, 2분기에는 92억4000만 달러(-59.5%), 3분기에는 93억8000만 달러(-9.1%)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정부가 제시한 연간 목표 500억 달러의 41.3%에 그쳤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3개월 동안 293억4000만 달러를 추가 수주해야 한다. 9월 반등이 대형 프로젝트 한 건에 크게 의존한 만큼 회복세가 이어지려면 후속 수주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해외건설 수주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수주 회복 시점도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전쟁이 종결되고 주요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전후 복구 과정에서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20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13억3000만 달러)보다 50.0% 감소했다. 다만 9월 수주액은 약 59억2000만 달러로 전월(28억5035만 달러) 대비 107.7%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수주액(93억8000만 달러)의 약 63%가 9월에 집중됐다.
누적 수주액 감소에는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체코 원전 수주액 약 187억2000만 달러를 제외하면 지난해 1~9월 수주액은 226억1000만 달러다. 이 경우 올해 같은 기간과의 격차는 약 8.6%로 좁혀진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수주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주요 발주국의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대규모 플랜트·인프라 사업 수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9월 수주 실적은 중동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중동 지역 누적 수주액은 8월 말 23억1000만 달러에서 9월 말 59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새 약 36억 달러 증가했다.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로부터 수주한 ‘SAN-7’ 비료 생산설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 대표적이다. 계약 규모는 34억6318만 달러로, 올해 1~8월 중동 지역 전체 수주액을 웃돈다.
분기별 수주 실적에서도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주액은 2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2% 급감했으나, 2분기에는 92억4000만 달러(-59.5%), 3분기에는 93억8000만 달러(-9.1%)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정부가 제시한 연간 목표 500억 달러의 41.3%에 그쳤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3개월 동안 293억4000만 달러를 추가 수주해야 한다. 9월 반등이 대형 프로젝트 한 건에 크게 의존한 만큼 회복세가 이어지려면 후속 수주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해외건설 수주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수주 회복 시점도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전쟁이 종결되고 주요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전후 복구 과정에서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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