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방소멸 시대, 진로교육의 다음 단계를 묻다"…『지역이 학교다』 출간

  • 한민정 한림대 AI교육혁신원 센터장·이유림 서울시립대 사정관 공저

  • 학교 너머 '지역교육력' 회복이 진로교육 깊이와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

  • 중등·청소년 진로 거점·공립대·글로컬대학 등 18년 5개 현장 실증 담아

사진박영스토리
[사진=박영스토리]
학교 안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만으로 한 사람을 온전히 길러낼 수 있을까. 지방소멸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구조적 위기 앞에서 진로교육의 다음 단계를 묻는 신간이 출간됐다.

한민정 한림대 AI교육혁신원 센터장(교수학습혁신센터장)와 이유림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이 공동 집필한 『지역이 학교다』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기적 연결, 즉 ‘지역교육력’의 회복이 진로교육을 심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열쇠가 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학교교육 혁신의 본질이 학생의 ‘배우려는 힘’을 되살리는 데 있으며, 그 힘은 학교가 지역의 다양한 기관·산업·공동체와 두텁게 연결될 때 가장 풍부하게 발현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본문 1부에서는 학교교육 혁신의 4가지 유형과 3가지 변화 방향을 분석 틀로 정립하고, 2부에서는 저자가 18년간 교단과 진로 현장에서 마주한 5개 현장을 입체적으로 가로지른다. 

△강원 횡성 소재 자율형사립고(민족사관고) △서울시 산하 청소년 진로 거점(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자유학년제·혁신학교·전환학년제·고교학점제 등 공교육 정책 실험 현장 △서울 소재 공립대(서울시립대) △지방 소재 글로컬대학(한림대)에 이르기까지,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을 아우르며 서울과 강원을 넘나드는 폭넓은 실천적 기록을 망라했다.

특히 2024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한림대가 강원도 9개 시·군에서 가동해 온 ‘M-Campus’의 PBL(문제기반학습) 교과목, 해커톤, G-Lab 협력 모델을 집중 분석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대학이 캠퍼스 담장을 넘어 지역 전체를 배움터로 삼고 청년의 정주를 함께 도모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혁신 모델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저자들은 “진로는 단순한 정보 탐색이 아니라 사람과 삶이 만나는 관계 속에서 자라난다”며 “학교 밖의 두터운 마을과 일상의 어른들이 함께할 때 비로소 온전한 교육이 완성된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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