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쩌면 젤렌스키가 다른 사람에게 협상을 맡길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시행 보류와 러시아산 경유 수출을 허용하는 이른바 '경유 딜'을 두고 "역사의 잘못된 쪽에 서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젤렌스키는 이 전쟁을 훨씬 오래전에 끝냈어야 했다"며 "그가 내 말을 들었다면 오래전에 훨씬 좋은 합의를 했을 것이고 100만명의 우크라이나 사람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에도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교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담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괜찮았다. 러시아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제한 채 종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누군가가 거기에 있든 없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은 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의 주요 의제로 비핵화를 제시했다. 그는 "나는 11월에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갈 것이기 때문에 그들(시진핑·푸틴)은 내 제안에 따라 회담하길 원한다"며 "우리가 비핵화를 이룬다면 나는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한 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원한다면 나는 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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