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예고 없이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진행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은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 총선을 불과 8일 앞둔 시점에 성사되었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파장이 크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직 재선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야권에 크게 밀리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다.
최근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의 '차기 총리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33%의 지지율에 그친 반면 야권 선두 주자인 군 참모총장 출신의 가디 아이젠코트는 45%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완전하고 전적인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간 레바논 및 가자지구 문제 등에서 자신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공개 지지를 주저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명확한 지지 표명을 한 것이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자유세계와 미국의 놀라운 지도자이자, 백악관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이스라엘의 역대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도널드, 우리에겐 (이란에서) 끝내야 할 일이 있다. 우리는 그 일을 함께 끝낼 것"이라며 "우리가 그 일을 완수할 것이며, 다른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당신의 조국을 비롯해 아마도 다른 여러 곳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당신은 위대한 전사이며, 우리는 그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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