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출품된 자생란 2000여 점이 전남 신안에 모인다. 우리나라 고유 자생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보전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전시행사가 이달 말 신안군에서 열린다.
신안군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압해읍 신안군민체육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민국자생란협회와 공동으로 '제55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에는 전국 각지의 난 애호가와 재배농가 등이 출품한 한국춘란, 제주한란, 풍란, 석곡 등 자생란 작품 20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자생란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에서 자생하는 난과 식물로, 종류에 따라 꽃과 잎의 형태, 색상, 생육 특성 등이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종류의 자생란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우리 자생식물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행사 첫날인 31일 오후 2시 개회식이 열리며, 전국에서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한다.
시상은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산림청장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상, 신안군수상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자생란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난 경매와 난 나눔 행사, 전국 유통인 단체 판매전 등이 마련돼 자생란의 감상부터 재배와 구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난 나눔 행사는 일반 관람객들이 자생란을 직접 기르며 식물 보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안군은 자생란의 주요 서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자생식물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2013년부터 새우난초 전시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대한민국자생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생란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생식물의 보전과 증식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전국 대전 개최 역시 신안이 보유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자생란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생란의 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시와 유통 활성화뿐 아니라 야생 개체의 불법 채취 방지와 서식지 보호 등 지속적인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최선희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대한민국자생란대전은 전국의 자생란 애호가들이 모여 우리 자생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분이 자생란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우리 자생식물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55회 대한민국자생란대전은 오는 31일과 11월 1일 신안군 압해읍 신안군민체육관(복룡로 120)에서 열리며, 자생란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회식은 31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