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개발도상국에 선박 탈탄소·해양 위성 기술 전파

  • 해양조사원, 인도네시아 역량강화 지원도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사진김유진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사진=김유진]
해양수산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해양 위성정보 활용 기술을 공유한다.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 대응부터 위성 기반 해양환경 관측까지 지원 분야를 넓혀 각국의 해양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함께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군소 도서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인 'GHG-SMART'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 교육을 받은 17개국의 해운·항만 분야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교육에서는 국제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의 최신 동향과 한국의 관련 정책, 기술 개발 현황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조선소와 항만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해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운영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제 해운의 온실가스 감축에 필요한 정책·기술 역량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기 위해 2022년부터 IMO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48개국 79명이 교육을 지원받았다.

해양 위성정보를 활용한 기술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60억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국가 해양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위성 자료와 정보 처리 시스템, 관측 장비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도네시아 해역의 위성 자료를 제공하고 위성정보 처리 시스템과 장비를 지원했다. 석사급 전문 인력 4명을 양성했으며 매년 두 차례 단기 교육도 진행했다.

양국은 10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3차 한-인도네시아 해양 위성 공동 워크숍을 열고 사업 성과와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워크숍에서는 위성정보를 이용한 해상 유류 탐지, 산호초 관측, 맹그로브 숲 분포 분석 등의 연구 사례를 다룬다. 현장 관측 자료를 활용해 위성 자료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연구도 소개할 예정이다.

사업 종료 이후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는 구축된 시스템과 기술을 계속 활용하고, 한국은 천리안위성 2B호 자료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현지 관측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위성정보 활용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해양 관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의 위성 자료 품질 개선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양국이 지난 5년간의 해양 위성 활용 성과와 경험을 나누고, 위성정보가 해양환경 관측과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ODA를 통한 기술과 역량 지원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양국이 서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성과를 만들어 가는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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