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미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짓는다…3500억원 투자

  • 연산 1000톤 이상 생산 목표…국내 수요의 약 17% 공급 규모

  • 호주 원료·베트남 금속·한미 제조 연결…비중국 공급망 구축

코리아모션웍스와 경상북도·구미시가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LS전선
코리아모션웍스와 경상북도·구미시가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LS전선]

LS전선이 경북 구미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연간 1000t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전기차와 로봇용 자석을 공급하고 향후 방산용 제품으로 생산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을 호주와 베트남·한국·미국으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LS전선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자회사인 코리아모션웍스가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모션웍스는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 품목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에 쓰이는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이다. 이후 방산 분야에 활용되는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으로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연산 1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국내 수요 약 6000톤의 17%가량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투자의 산업적 의미는 자석 생산시설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 LS전선은 호주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 공급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희토류 금속 생산을 연계하고 미국과 한국에서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공급망을 구상하고 있다. 원료 조달부터 금속 생산과 자석 제조까지 중국 외 지역을 연결해 공급망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로봇 등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방산용 제품까지 생산 범위를 넓히면 민수 산업뿐 아니라 방산 분야의 소재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공급망 다변화 효과는 공장 건설과 양산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원료 조달과 후속 공정이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LS전선은 구미의 제조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투자지 선정 이유로 들었다. 구미는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다. 회사는 기존 제조 역량과 지역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소재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계획 단계다. 향후 착공과 양산 일정, 실제 생산량 및 고객사 확보 여부가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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