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타르 통해 美에 핵 제안서 전달…"7개 요구 조건 충족해야"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열린 친정부 캠페인에서 이란 국기를 들고 있는 여성 사진A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열린 친정부 캠페인에서 이란 국기를 들고 있는 여성. [사진=AP·연합뉴스]
이란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새로운 핵 협상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이 이란 측의 7가지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는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핵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미국 정부가 이란의 7가지 요구 조건을 충족한 이후에만 이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가 현재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앞서 카타르를 통해 7가지 요구 조건을 압축한 이른바 '2일 계획'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주요 요구 사항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면제, 신규 제재 철회, 해외 동결 자산 반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미국이 해당 조건을 명시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하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다른 현안에 대한 평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란의 요구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설득력이 없었다"며 조건이 충족돼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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