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부캉이' 자취 감췄다…먼바다로 떠난 듯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전날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와 수로 안을 유영하고 있다 현재 부캉이는 1차 차단막과 2차 차단막 사이를 유영하고 있다 20261022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전날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와 수로 안을 유영하고 있다. 현재 부캉이는 1차 차단막과 2차 차단막 사이를 유영하고 있다. 2026.10.22[사진=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살다 밖으로 나간 상어 '부캉이'가 먼바다로 떠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따르면 북항 앞바다에서 부캉이를 봤다는 제보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달 21일 당국의 외해 유도작업으로 친수공원 수로를 빠져나갔다. 이후 제1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출몰하다가 같은 달 27일부터 자취를 감췄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일주일쯤 연속으로 목격되지 않으면 외해로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직 북항 앞바다에서 잠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외해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항 앞바다 표층 수온이 18∼19도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부캉이가 종적을 감춘 배경으로 추정된다. 상어 서식의 적정 수온이 18∼26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북항 앞바다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는 작업에 두 차례 실패한 당국이 지난달 21일 3차 유도작업에 나선 데도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대한 예측이 깔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온이 어느 정도 높을 때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 일정 기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한 뒤 수온이 한계에 도달하면 스스로 외해로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다만 당국은 3차 유도작업 직후 부캉이의 재진입을 막기 위해 겹겹이 쳐놓은 차단막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난 지 한 달쯤 지난 시점에 차단막 철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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