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바이오연료는 신재생에너지로 부적합"


바이오연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곡물 바이오연료의 확산을 멈추고, 폐기물을 활용한 신 바이오연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KBCDS)가 20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제 1차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심포지움'에서 서강대 이덕환 교수는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경제성을 갖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기존의 곡물 바이오연료 개발는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청정연료라고 알려진 바이오에탄올은 벌채, 화재, 습지건조화, 경작방식, 토양중 탄소손실 등을 고려하면 온실가스 배출효과가 오히려 더 크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이진석 센터장은 "기존의 재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 최근 목재찌꺼기나 해조류 같은 폐기물을 이용한 신 바이오연료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독일은 이미 2012년 세계 최초로 신바이오연료 상용플랜트 건설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도 이를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신바이오연료의 확산을 위해서는 유사연료의 사용을 부추기는 과도한 에너지세제를 개선하고 바이오연료 유통 인프라에 대한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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