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하이모터쇼서 '포르테·쏘렌토R' 첫 선

   
 
2009 상하이모터쇼 쏘렌토R/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상하이모터쇼에서 ‘포르테’와 ‘쏘렌토R’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중국 준중형차와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20일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제 13회 상하이 국제 자동차공업 전람회’에서 중국형 포르테와 쏘렌토R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터쇼에서는 신차 포르테(Forte)의 중문명인 ‘福瑞迪(푸뤼디, fu rui di)’가 최초로 공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축복을 대표하는 두 글자인 ‘福(복)’과 ‘瑞(서)’와 ‘나아가다, 이끌다’라는 뜻을 가진 ‘迪(적)’를 합한 조어다. 영문명인 포르테와 유사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아차가 선보인 중국형 포르테는 화려하고 큰 것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디자인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가니쉬, 각종스위치 등 내∙외장 일부에 크롬을 사용했다. 우드그레인 대신 고휘도 메탈그레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2009 상하이모터쇼 포르테/기아차 제공

또한 버튼 시동 스마트키·슈퍼비전 클러스터·오토 크루즈 시스템 등 하이테크 사양을 채용했다. 포르테에는 1.6 및 2.0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오는 6월 중국에 출시된다. 쎄라토와 함께 중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준중형급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는 기아차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드러내면서도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로 중국 준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올 하반기 중국시장에 수출될 신형 SUV ‘쏘렌토R’을 함께 공개했다. 기아차는 쏘렌토R을 중국시장에 투입해 스포티지-쏘렌토R-모하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달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1184㎡(약 35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중국형 포르테와 쏘렌토R 등 신차를 비롯해 친환경차 쏘울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드(현지명리오)·쎄라토·오피러스·스포티지·모하비(현지명 보레고)·카렌스·그랜드카니발 등 12대를 전시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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