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5.16포인트(2.27%)나 상승한 8331.6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1.92포인트(2.49%) 오른 901.05로, 나스닥지수도 37.18포인트(2.12%) 뛴 1793.2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골드만삭스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6월 4개월간 20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월가의 저명한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5.3% 상승했다.
휘트니는 이어 이날 CNBC에 출연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현재 주가가 비싸지 않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9.3%나 급등했다. 또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금융주들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실적 호전 기대감을 바탕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UBS도 미국과 고객 정보 공개 여부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를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AIG는 대만내 생명보험사업 부문에 대해 프리머스파이낸셜홀딩스가 2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4.1%나 폭등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4%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오펜하이머앤코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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