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 요지)동북아시대 선도국가로서의 한국의 전략

세계화시대에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들이 필요할 것인가.

1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에서는 각 분야전문가들이 나와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에너지정보통계센터 김진우 소장은 가스관 프로젝트와 관련,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은 안정적 가스공급을 위해 중요하다"며 "기술적·외교적 쟁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남한, 북한, 러시아 정부 간 가스관 건설 및 가스수송안전보장 협정서를 체결하고 국제기구 및 제3국 전문가를 포함한 국제감시단 구성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황기연 원장은 동북아 지역 교통망과 관련,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아시아횡단철도망(TAR) 등 북한을 경유해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과 육상으로 연결되는 우리나라는 북한과 원활한 협력체계를 이뤄서 장애요인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연수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러시아 연해주 및 시베리아 진출과 관련, "21세기의 에너지 및 식량안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베리아로 나가야 한다"며 "국가안보와 통일을 위해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중요하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문화교류의 통로를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개발금융과 관련, "동북아개발은행(NEADB)은 90년대초 이후 동북아개발안으로 제시됐으나 주도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오히려 동아시아 지역이 축적하고 있는 대규모 외환보유고와 자금조달 능력, 역내의 개발자금 수요를 고려할 때, 동북아개발 공사의 설립 필요성과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피력했다.

정종욱 전 주중대사는 동북아 안보협의체 창설과 관련, "동북아에서 다자적 안보협력체를 만들어 나가는 길은 경제 금융 분야는 물론 에너지 개발, 환경과 대기오염, 기후변화, 녹색 성장 등 기능적 협력 분야에서 시작하는 길이어야 한다"며 동시에 한반도 주변에서 생길 수 있는 북한 내부의 정치적 급변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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