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ㆍSK C&C, 4대강 IT부문 수혜 전망

  • 그룹차원 적극 입찰 참가...IT인프라 구축 사업 등 집중

삼성SDS와 SK C&C가 4대강 살리기 IT사업 부문에서 최대 수혜사가 될 전망이다.

최근 4대강 살리기 1차 턴키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 접수 결과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했다. IT서비스 업계 특성상 그룹사가 진행하는 사업에 IT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어 삼성SDS와 SK C&C의 수혜를 짐작케 한다.

이번 입찰에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 등 4개사가 참여했다. SK도 4대강 입찰에 전부 참여해 이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구별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기업 위주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 두 그룹사의 공사 진행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삼성SDS와 SK C&C는 겉으로 드러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반기는 모습이 역력하다.

삼성SDS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삼성그룹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7년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환경 IT컨설팅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녹색경영을 목표로 IT 전략 수립부터 기후변화, 환경규제 대응 마스터플랜, 환경업무 프로세스 컨설팅 등에 이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C&C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4대강 IT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SK C&C는 국내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적용해 강수계의 수질 개선 및 오염물질 배출규제와 허가의 정책 지원을 위해 ‘낙동강수계 오염총량관리기술지원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4대강의 IT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IT서비스 업계는 하반기 중에 이뤄질 2차 공사 턴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4대강 사업에 IT부문이 별도로 추진되지는 않지만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의 일부로 포함돼 있어 이를 공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은 전체 건설비용의 15~25% 정도를 IT 인프라 구축에 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관실에서 책정한 325억원이 IT부문 사업으로 별도 편성됐다. 관련 내용은 조사 및 홍수예보, 관측소 신설, 하천 화상 감시시스템, 강우레이더 등이다.

4대강 살리기의 본 사업 16조4000억원과 직접연계 사업 1조9000억원이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건설비용으로 책정돼 있다.
 
건설사와 정부 부처를 통한 IT서비스 업계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수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