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급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감했다. 오바마의 경제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미국인들의 회의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미 CBS 방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의 지지율이 지난 4월(68%)에 비해 11% 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은 지난 4월 23%에서 이달 32%로 증가했다.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사이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원의 지지율은 지난 달 92%에서 82%로,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율은 58%에서 50%로 줄었다. 공화당원 사이의 지지율은 오히려 7%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위기 대처능력 및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회의감에 따른 것이라고 CBS는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행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60%가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15%는 악영향을 미쳤다고 평했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당장 군사적 대응을 취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월보다 5%포인트 오른 23%로 증가했다. 오바마의 이라크 정책과 전반적인 외교정책은 각 60%와 53%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지만,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평가가 55%에 달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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