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3콤 "여심 잡으면 지갑 열린다"

  • 직장인 여성·주부 공략 고객잡기 새바람

   
 
LG3콤은 여성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3콤이 여심(女心)잡기에 나섰다. 직장인 여성이나 가정 경제권을 쥔 주부들이 소비를 주도하는 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LG텔레콤은 20일부터 여성 고객들을 위해 멤버십 포인트로 전국 유명 레저시설이나 외식업체 등을 할인 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쉬쉬(SheSh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해 △에버랜드·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오션월드· 설악 워터피아· 덕산 스파캐슬 등 레저시설 이용권을 최대 40% 할인 해주고 있다. 또 △베니건스· 마노디셰프· CPK· 콜드스톤 등의 외식업체에서 이용 가능한 요리쿠폰 제공 및 결제금액의 20% 할인 △메리어트 여의도, 아르누보 역삼 등 유명 레지던스에서 룸 할인가 및 케익· 샴페인을 제공해주는 이벤트다.

이 서비스는 멤버십 혜택을 남성보다 적극 활용하고 관심을 가지는 20대 여성고객을 위해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콘텐츠 구성도 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패밀리레스토랑과 레저시설 중심으로 이뤄졌다.

LG텔레콤은 여성들의 소비 촉진을 통해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myLG070 주요 고객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myLG070 주부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30~50명 규모로 운영되며 활동기간은 약 한 달이다. 주부 체험단은 이 기간 동안 myLG070 서비스를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 제안 활동을 한다.

LG데이콤 측은 집전화의 주 이용고객인 주부들을 겨냥해 myLG070의 서비스 품질과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를 홍보,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LG파워콤은 주부를 타깃으로 전용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 14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프리미안(PREMIAN)'서비스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인터넷 활용을 원하는 여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나 인터넷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여성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여성IT 전문가의 정기적인 방문점검, 디지털제품 이용 안내, 자녀 교육 도우미까지 고객의 모든 인터넷 생활을 지원한다.

LG파워콤 측은 그 동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속도 품질 등 기능 중심의 상품이었지만 실제 가정에서 주부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선택한다는 점에 착안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활용에 서투른 주부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서기 위해 서비스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 의사결정을 하는 데 여성의 역량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타켓 마케팅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업체들이 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