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특집) 풀터치·명품·스마트폰...'무한경쟁'

  • 삼성·LG·팬택계...다양한 풀터치폰 라인업으로 승부

올 하반기 국내·외 휴대폰 시장에는 프리미엄폰·명품폰·스마트폰 등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제조업체들은 노키아·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이 경기침체 등으로 주춤한 틈을 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고화질과 최첨단 기능을 내세운 풀터치폰 시장이 확대되고 명품 브랜드를 앞세운 명품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보는 휴대폰으로 1위 굳힌다

   
 
 
'햅틱 아몰레드폰'으로 '보는 휴대폰'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풀터치폰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시장에서 1위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풀터치폰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 200만대 중 11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햅틱 아몰레드'와 '연아의 햅틱' 등 햅틱 계열의 판매량이 누적 300만대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3대 카테고리(스마트폰, 풀터치폰, 고화소 카메라폰)에 걸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보는 휴대폰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휴대폰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급 최첨단 휴대폰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9.4%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1위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38.3%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노키아, 모토로라 등 상위권 업체들의 출하량은 크게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오히려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3G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1위 굳히기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3G폰 시장에서 최대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21.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PT/와이어리스 차이나 2009'에서는 프리미엄 휴대폰 등 중국향 3G폰 총 21종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 중국 3G폰 라인업을 확대해 1위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LG전자, 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
 

   
 
 
LG전자는 최고의 성과를 올린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승부하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아우르는 터치폰과 사용이 편리한 스마트폰, 4번째 블랙라벨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으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탄탄한 기반의 북미?국내 시장 강화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 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공략 등으로 2012년까지 2위권에 오른다는 목표다.

특히 LG전자는 'S클래스' 사용자환경(UI)을 채택한 프리미엄 터치폰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LG전자 터치 기술력의 응집체인 아레나를 비롯해 크리스탈폰, 뷰티 스마트폰, 범용 스마트폰 등 S클래스 UI 4총사를 내세워 유럽· 아시아 시장에 3D UI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쿠키폰을 통한 보급형 풀터치폰 시장의 주도권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범용 스마트폰인 'LG-GM730'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윈도우 모바일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다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에 어렵고 불편해서 사용을 꺼려하던 소비층을 적극 공략,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각 국가의 특색에 맞춘 세그먼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북미에서는 ‘엔비3’, ‘제논’ 등 이동통신사에 최적화된 메시징폰과 풀터치폰으로 승부수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선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비용과 신제품 수, 유통망을 각각 2배 이상 늘리겠다는 ‘트리플 더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팬택계열, 풀터치폰ㆍ명품폰 경쟁 가세

   
 
 
팬택계열은 효율-효용-효과를 중시하는 전략으로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휴대폰 트렌드를 적극 반영, 국내·외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는 풀터치폰 대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프레스토, 큐브릭 등의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또 명품폰 시장에도 뛰어들어 프랑스 ‘S.T. 듀퐁’사와 제휴를 통해 ‘듀퐁폰’을 선보였다.

가격과 기능적인 면을 다양화해 풀터치폰의 고급화 및 대중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에서다.

또한 터치 전용 3D UI인 트루모션(TruEmotion)을 탑재, 3D 큐브 등 스카이만의 UI를 확보했다. 디빅스(DivX) 등 멀티미디어의 강화와 바람인식· 감성 아이콘· 카메라를 활용한 차별화 기능 등 스카이만의 다양한 감성 기능을 담은 제품을 계속 출시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팬택계열은 기존 주력시장인 미국·일본·멕시코 등에서 내실을 다지면서 유럽· 동남아등 새로운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 준비 등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메시징폰과 스마트폰이 꾸준한 판매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3G 메시징폰 '팬택 매트릭스(Pantech Matrix)'는 쿼티자판과 숫자 키패드를 동시에 갖춘 듀얼 슬라이드폰으로 연내 100만대를 돌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하반기 북미에서 혁신적 디자인의 메시징폰 신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선 올 상반기 누적판매 250만대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누적판매 대수 3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열정적인 중남미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뮤직폰'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07년 11월 멕시코 시장에 출시한 뮤직폰 ‘팬택 C510’이 아직까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7월 출시한 뮤직폰 C570도 현지 인기 가수의 곡을 담고 3.5파이 범용 이어폰 잭을 사용하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ㆍ김영리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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