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IT서비스업계, 20조 IT아웃소싱 시장을 잡아라

  • 내년 4.8% 확대 전망

삼성SDS·LG CNS·SK C&C 등 IT서비스 업계는 내년 20조원대 규모의 IT아웃소싱(ITO) 시장을 잡기위해 전략을 짜내고 있다.

ITO는 IT 시스템 개발부터 운영·유지 보수에 이르는 전산 업무를 전문 업체에 위탁·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금융권과 건설사 등 기업들은 복잡해지는 전산환경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산업무 전체 혹은 일부를 IT서비스 업체에 맡기는 추세다.

12일 IT서비스협회와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내년 ITO 시장은 올해 대비 4.8% 늘어난 20조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IT시장은 2% 정도 감소했다. 하반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좋아지면서 내년에는 평균 3.8%의 성장이 예측된다. 특히 ITO 시장은 평균치보다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선 IDC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IT 시장이 회복되면서 내년의 ITO 시장은  확대되리라 본다”며 “IT서비스 업체들은 용역을 비롯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제품 매출도 상당부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 1조1396억원의 25%인 2849억원을 ITO 부문에서 달성했다. 대내·대외 ITO 물량의 비율은 각각 6대 4 정도다.

이 회사는 내년에 ITO 부문의 투자를 통해 매출액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고객사의 어플리케이션 운영과 데이터센터·네트워크·데스크톱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등의 전 산업분야에 걸쳐 유틸리티 컴퓨팅(UC), 통합유지보수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국·인도 등에 있는 개발센터에서는 해외 인력의 역외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ITO 강화를 위해 전문 인재를 양성·배치하고 있다. 또 하드웨어 장애 해결부터 사무용 장비에서 정보시스템에 이르는 서비스 데스크(ISAC)의 1차 해결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사 환경과 IT 제반 지식의 습득을 위한 교육 훈련 등 서비스 데스크 요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술 역량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올해 매트라이프 생명, 코트라 등의 ITO를 수주했다”며 “한국형 IT서비스관리(ITSM) 체계, 국내 최초 서비스수준협약(SLA) 도입 등 보유한 선진 ITO 제반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정보기술은 내년 IT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ITO와 함께 u-헬스케어, 금융,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정해 수익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대우정보시스템도 ITO 솔루션 개발·보강을 위주로 전문 인재를 보유해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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