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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 회장은 이날 뉴욕의 '92번가 Y 문화 및 공동체센터'에서 열린 자선 관련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연간 100만 달러가 넘는 임원들의 급여에 대해 규제하는 1993년 법안은 잘못된 이정표였다고 비판하면서, 보수를 강제규제하는 더 이상의 조치는 역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수 문제는 매우 흥미로운 문제다. (월가의) 보수는 지나치게 높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1993년 당시 빌 클린턴 행정부는 경영진의 보수를 연간 100만 달러로 제한할 수 있도록 세법을 바꿨지만, 기업들이 능력 있는 경영진을 확보하기 위해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나머지는 스톡옵션을 주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그 효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빌 게이츠 전 회장은 이어 최근의 경제위기는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이는 모든 사람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보고 완전히 비정상적인 위험과 가치평가의 관점을 가지고 있던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정부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지분 80% 보유와 관련해 정부가 민간기업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거대 보험사의 가치가 평가절하됐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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