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노조 무리수 안두면 연내 마무리”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근 노동계 현안인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부회장은 27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운찬 총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시행을 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는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예정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해서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는다면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조원들도 연내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노조 역시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7일 5개월 동안 중단됐던 올해 임단협을 재개하고 매주 3차례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다. 주요 쟁점은 기본급 대비 임금 4.9% 인상, 단체교섭 기한문제, 노조 전임자 문제 등이다.
윤 부회장은 실리파로 분류되는 신임 이경훈 노조 지부장에 대해 “언론에서 실리, 온건이라고 말하지만 노조는 노조다”라며 선을 그었다.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이 (나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전경련이나 대한상의 같은 경제단체들이 나서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내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단언키는 어렵지만 인도나 중국 등 신흥시장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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