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위축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발행자와 투자자들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주식관련사채, 유상증자 등의 전문화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시, 투자은행(IB) 시장을 선도했다.
IB부문에서 국내 생명보험사 기업공개(IPO) 1호인 동양생명 상장,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인 하이닉스 유상증자 외에 STX조선해양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동아지질 IPO 등 대규모 딜을 주관하며 상반기에만 365억의 수수료수익을 기록했다.
그 동안 쌓아온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와 주식자본시장(ECM)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결과이며, 자산유동화증권(ABS)분야에서는 업계 최고의 구조화 능력과 딜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올초 정통 IB기능을 강화하고, 본원적인 발행시장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커버리지본부는 각 산업팀별로 담당 업종을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하였고, 자본시장본부는 신디케이트팀을 신설해 '빅 딜' 수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러한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대우증권은 기업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시해 상반기 IB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 특히 높은 자본조달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기업고객들과, 주가상승을 통해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양측 모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유상증자 등의 공모l로 큰 수익을 거두었다.
하반기에는 IPO를 담당하고 있는 ECM팀을 1,2팀 체제로 세분화 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대기업과중견기업 등 타겟기업 특성에 맞는 IPO 전략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 결과 국내 생명보험사 IPO 1호인 동양생명을 상장시키는 성과를 이뤄낸 것.
한편, 대우증권은 해외 업무 강화의 일환으로 외국기업의 국내상장 추진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나 국내기업의 해외 상장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일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부문 전략으로 그레이터 차이나(Greater China)중심의 아시아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홍콩을 전략적인 영업거점으로 집중 육성, IB사업의 질적 향상 및 영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우증권의 IB부문 경쟁력은 산은금융그룹 출범에 따른 계열사간 시너지 본격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부채담보부증권(CDO)발행, 사모펀드(PEF)설립, IPO, 공기업 민영화 주관 등 IB부문에서의 협력은 물론 공공사업 컨소시엄 공동 참여와 파생상품 설계와 운용노하우 공유, 채권크레딧 분석자료 공유 등 트레이딩 분야의 공동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법 시행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에 대해서도 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 함께 공동 발기인으로 나서 1호 SPAC 설립 준비를 완료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를 주도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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