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1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전 사장은 이날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민주주의와 서민을 위해 쌓아왔던 성과가 지난 2년간 어이 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며 "서민의 삶을 살아온 사람의 상식으로 왜곡된 경제개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론직필을 신조로 삼고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았던 양심을 걸고 '소수의 권리를 포함한 다양한 가치와 사회·경제적 권리가 반영하는 민주주의를 확대·실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기상관계로 환영식에 참여하지 못한 정세균 당대표는 "존경받는 언론인에서 정치의 길을 선택하신 용기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에 앞장서는 큰 일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환영메시지를 보내왔다.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미경 사무총장, 천정배 전법무장관도 축전을 통해 고 전 사장의 입당을 축하하면서 6.2지방선거 승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