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APMEA) 지역 소비자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저축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마스타카드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 이상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6개월간 저축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한국 사람은 남성(36%)보다 여성(48%)이 더 많았다.
연령대로는 18~29세 소비자(57%)가 30~44세(42%), 45~54세(32%), 55세 이상(29%)에 비해 더 많았다.
저축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한국 응답자 중 76%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예상치 못한 지출을 대비하기 위해 저축 수준을 유지 또는 늘리겠다고 말했다.
저축의 목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은 재산 구매 업그레이드(58%), 은퇴(50%), 투자(43%) 등의 이유를 꼽았다. 또 한국 소비자 중 25%는 향후 6개월 동안 소득의 21~30%를 저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문 조사 국가 중 나이지리아(85%), 필리핀(67%), 인도네시아(64%), 태국(56%) 및 카타르(52%)에서 앞으로 6개월간 저축을 더 늘리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케냐(42%)와 레바논(41%)은 저축을 줄이겠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저축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30세 이하 중 84%가 향후 6개월 동안 저축 수준을 유지 또는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30-44세(81%), 45-54세(78%), 55세 이상(76%) 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9일까지 APMEA 지역의 소비자 총 1만623명을 대상으로, 총 24개국(한국, 호주, 중국, 이집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케냐, 쿠웨이트, 레바논, 말레이시아, 모로코,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남아공, 타이완, 태국, UAE, 베트남)에서 실시됐다.
데이터는 개별 면접, 온라인 면접, 전화 면접,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 등을 통해 수집됐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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