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우려에 해외펀드 수익률 2주째 마이너스
국내 주식형펀드가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해외 펀드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했다.
23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 466개의 주간 수익률은 1.44%를 기록해 2주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 2.15%를 크게 하회해, 2주 연속 시장 수익률에 뒤졌다.
중소형주펀드(17개)는 -0.25% 손실을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2.12%, 배당주식펀드(33개)는 1.47%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초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고,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개별 펀드는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 펀드가 한주간 3.70%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대형주 비중이 77%로 시장 대비 높고 두산중공업과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비 중이 커 좋은 성과를 냈다. 이어 초대형주 비중이 60%에 가까운 '대신행복나눔SRI H 1[주식]Class C'를 비롯,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중소형주 부진으로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알리안츠Best중소형 [주식](C/B)'등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2.45% 손실을 기록하면서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철회에 대한 우려로 3.48% 하락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치를 하회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86% 떨어졌다. 인도 주식펀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우려에 2.22% 손실을 냈다.
반면 러시아 주식펀드는 러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데다 에너지 생산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25% 상승했다.
북미 주식펀드는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우려와 저조한 경제지표, 달러화의 반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0.31% 손실을 냈다. 유럽 주식펀드도 중국발 긴축 우려에 1.25% 하락했으나 일본 주식펀드는 0.01% 상승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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