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23일 세종시 수정안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를 방문, 충북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와 충북 지역인사 간담회 등을 통해 "2월 국회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행정 절차를 비롯해 충청민심과 수정에 반대하는 정치인의 마음을 돌리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면 4월에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들은 '6월 이후에나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속한 처리를 거듭 주장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처리 전망과 관련, "충청 지역의 마음을 사고 전국 국민의 마음을 사면 정치하는 분들도 바뀌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옳은 방향으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수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지만 국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이 만나 주신다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충청민들의 마음을 사고 나서 박 전 대표와 말씀을 나누면 훨씬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원주민의 토지 환매청구 소송 움직임에 언급, "원안이나 수정안이나 공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환매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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