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직원 1000여명에게 스마트폰 추가 보급
정준양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지난해 말 그룹장 이상 간부에게 스마트폰 300여대를 지급한 데 이어, 내달 초까지 팀장 이상이나 이동근무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1000여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메일을 통한 일상적 결재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가 이번에 지급한 기종은 캐나다 RIM사의 '블랙베리폰'으로, 실시간 이메일을 확인하고 인터넷을 할 수 있어 '내가 앉는 곳이 내 책상'이라는 변동좌석제 실행이 구체화되고 있다.
또 출장·근태 비용 결재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하 고객정보 등 마케팅 업무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부터는 사내 이러닝(e-learning) 강좌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빠른 변화에는 정준양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게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영리하게(Smart)하게 일하라"며 보고서 작성 요령을 완전히 바꿔 보고서가 한 페이지를 넘지 않게 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다이어트와 금연을 이끌며 건강도 챙긴다.
또 창의적 사고를 위한 놀이 공간 '포레카'를 마련해 직원들이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 발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경쟁력"이라며 "비즈니스의 무대가 글로벌로 확장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언제(Any-time), 어디서(Anywhere), 누구나(Anyone) 창의력을 업무에 적용하고 스피디하게 일하며 협업하는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사무·제조부문에서 각각 첨단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지급 후, 중요한 메일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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