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동제 시행 첫날인 25일 기존 판매사에서 타 판매사로 이동한 펀드 금액은 모두 13억5700만원이다. 이 중 5억원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판매사를 옮겼고 나머지 대부분은 증권사에서 타 증권사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 날인 26일엔 이동 규모가 46억3000만원으로 확대됐고 이 중 은행에서 증권사로 판매사를 옮긴 규모도 25억6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5000만원은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19억원은 증권사에서 증권사로 옮겼다.
반대로 증권사에서 은행으로 이동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작 단계라 아직 쏠림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증권사들이 자본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판매사를 증권사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 판매사 이동은 이동 건수 및 펀드 수 기준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동제 첫날 103건, 35개 펀드에서 둘째 날인 26일에는 229건과 63개 펀드로 늘어났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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