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 지분을 전량 매각,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외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프리즈미안 지분 9.9% 전량을 처분함으로서 약 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을 계기로 대한전선은 성장의 축으로 삼을 당진 신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남아공,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생산법인에 이어 현재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거점을 포함, 오는 2015년까지는 중국과 남미의 생산기지까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대륙별 생산기지를 구축해 전선부문에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에비타(EBITDA)'를 창출하는 글로벌 전선기업으로써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을 필두로, 노벨리스코리아 기업공개(IPO), 국내외 보유·투자 자산 등 비핵심 우량 자산의 매각을 통해 연내 1조원 수준의 차입금을 감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내 용도변경이 예상되는 시흥과 안양공장 부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대규모 사업수익 창출도 예상되고 있다. 건설부문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전선기업을 향한 대한전선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남광토건과 대경기계, 온세텔레콤, 무주리조트 등 주요계열사들이 흑자기조에 들어섰고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시장에서 대한전선과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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