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약발 다했나...강남 아파트값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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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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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 압구정중심 최고 1억원↑ 일부 단지는 매물 품귀도

서울 강남의 반포와 압구정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단지의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압구정과 반포 등 재건축대상과 신규 분양단지의 아파트값이 최근 한 달 동안 최고 1억원 상승, 대출규제강화 전인 지난해 9월의 전고점을 회복하거나 웃돈다.

반포 자이단지의 잠원역 방향에 116㎡형의 현재 시세는 16억원 내외로 지난해 9월 전고점인 15억8000만원을 상회한다. 

반포 래미안 아파트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로 호가가 상승 중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현재 114㎡형이 14억5000만~16억원에 호가가 형성된다"며 "입주한 지 반년밖에 지나지 않아 매물이 없는 상황이어서 호가가 점점 오르는 중이다"고 말했다.

강남 아파트값이 12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보이는 단지는 개발 호재가 풍부한 압구정 재건축대상    단지다. 재건축 추진과 사업성 향상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한강변 초고층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데 기인한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단지의 상승폭은 가파르다.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115㎡형은 현재 15억5000만~16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초에 비해 1억가량 상승했다. 2006년 말 전고점이 17억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5% 이상 회복한 가격이다.

압구정 미성2차 아파트 105㎡형 역시 지난해 초 대비 1억원 가량 상승, 가장 최근에 10억8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압구정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안에 따라 초고층 개발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현대와 미성2차의 가격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신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나와있는 매물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귀하다"고 말했다.

강남권의 일반 아파트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초 유원아파트 119㎡형은 지난해 초에 비해 1억원 가량 오른 7억5000만~8억2000만원, 잠실 엘스(1단지) 10억~10억5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재건축 추진 가시화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주변 일반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도 그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재건축공사의 시작 이후 3년 이상의 입주기간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ㆍ이준혁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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