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5일에 한번 정상회담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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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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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GDP 90% 경제권과 FTA 다각화
소득불평등 다소 완화...고용률은 하락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2년간 5일에 한번 꼴로 정상회담을 갖는 등 외교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차지하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23일 이 대통령의 취임 2주년(2월 25일)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이명박정부 2년 국정성과’를 발표했다.

국정성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후 137회(해외 93회, 국내 44회)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7회), 일본(11회), 중국(8회), 러시아(3회) 등과 모두 29회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들 국가를 제외하고는 △유럽 31회 △아시아 30회 △중동 13회 △미주 12회 등의 순이었다. 해외순방도 28개국을 상대로 22차례 가졌으며 거리는 31만 6828km로 지구 8바퀴를 돈 셈이다.

이 대통령은 또 FTA 다각화에 매진했다. 지난해 9월 한.아세안 FTA를 완결한데 이어 10월 한·인도 CEPA 발효하고 한·유럽연합(EU) FTA 가서명에 성공했다. 현재 한∙페루∙콜롬비아 FTA 협상 개시했으며, 한∙중∙일 FTA 협상준비 등 제2의 내수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다. 이로써 발효(5개국), 타결∙서명(2개국), 협상중(7개국), 여건조성(7개국) 등 세계인구 70%, 세계 GDP의 90% 경제권과 FTA를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경제지표도 호전됐다. 2008년 4.4분기에 전기대비 5.1% 마이너스를 기록한 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에 0.2% 성장으로 돌아섰다. 2008년 말 1124.4포인트를 보인 주가지수도 작년말 1682.7포인트로 껑충 치솟았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429억달러 흑자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003년 이후 악화되던 소득분배 불평등 정도도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지니계수는 0.298로 2년전(0.300)에 비해 나아졌다. 2008년 경제위기를 에도 불구, 소득 분배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다만 고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져,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63.8%였던 고용률은 지난해 62.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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