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길 한국HP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HP의 향후 공헌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한국HP가 올해 경영목표인 지속적 성장을 위해 '상생'을 화두로 삼는다.
스티븐 길(사진) 한국HP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HP는 견실한 성장세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회계연도 1분기(2009년 11월~2010년 1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IT산업 구성원간 교류와 업계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은 엄청난 정보량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융통성이 제한된 인프라 구조와 노후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게 국내 IT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길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 IT산업의 혁신 및 기업과 기관들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이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T산업 상생 표본으로 지난 1월 개최된 '리얼라이즈 더 퓨처(Realize the Future)' 세미나와 3일 열린 'CIO 포럼'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다음달 21일부터 사흘 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을 위한 기업들의 정상회의 '비포이 글로벌 서밋 2010(B4E Global Summit 2010)'도 후원할 예정이다.
한국HP의 이같은 행보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부터다.
앞서 HP는 올 초 지속적 사업구조개편 등의 후유증으로 기존 목표였던 성장에 다소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길 대표는 "한국에서의 성장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나 성장은 독단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라며 "한국과 HP 모두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상생의 길'을 적극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펼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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