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각종 지표들이 계속 감소추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염병 위기 평가회의(3월4일)를 거쳐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오는 8일부터 '주의'단계로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신종플루 유행 이후 2009년 5월에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높인 후 약 10개월만에 다시 '주의' 단계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단계조정은 2010년 9주차(2.21~27)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3.33으로 연속 9주 하락하고 있으며 일일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1,584건) 및 집단발생 건수(0건) 등 유행지표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 예방 접종(당초 접종계획 대비 64.1%, 전체 국민 중에서는 25.3% 접종)을 통해서 지역사회 차단 효과가 나타남을 감안해 결정하게 됐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위기단계를 '주의'로 조정하면서 보건복지가족부에 설치됐던 '중아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해체되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관리 및 예방활동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관련 자제 조치 및 군부대 발열감시를 해제하는 등 관련 부처의 조치들을 완화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심각․경계' 단계시 적용했던 신종플루 확진검사(PCR)를 비급여 항목으로 변경하되 진료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오는 15일 진료부터 적용한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 무료투약, 거점병원 체계 가동 및 거점병원 내 항바이러스제 직접 조제 등의 조치는 이달 말 별도 조치시까지 계속 유지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염병 위기단계가 '주의'단계로 조정되더라도 아직 ILI가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인 2.6 이상임을 감안해 국민들에게 지금까지의 신종플루 대책 사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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