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금호', 계열사 이사진 대거 물갈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들이 그룹 분리경영과 워크아웃 방침 등에 따라 대거 교체된다.

11일 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이사직을 모두 내놓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 명예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금호석유화학, 금호산업, 대한통운 및 아시아나항공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도 경영권을 되찾기로 한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의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그룹 전략경영본부장인 기옥 사장도 금호석유화학의 이사직을 그만 둘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호석유화학 이사진은 총 7명 가운데 퇴진 의사를 밝힌 일부 사외이사까지 합치면 절반가량 바뀌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와 기옥 사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4명의 사내이사 중 박 명예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의 경우, 6명인 사내이사 중 박 명예회장과 박 전 회장 등 대부분의 기존 경영진이 사퇴한다.
 
아시아나항공의 등기 이사진도 윤영두 현 사장을 제외한 3명의 이사들이 교체되고 대한통운도 3명의 이사진이 모두 바뀌는 등 비(非)오너들로 이사진이 채워진다

대한통운은 이원태 현 사장과 기옥 사장, 서재환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을 선임한 상태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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