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 연봉은 얼마?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보수한도가 일인당 평균 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9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이사들에게 434억원의 보수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보수한도 550억원 가운데 79%를 지급한 것.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이사의 수는 총 9명이었다. 따라서 이사 개개인의 평균 급여는 54억89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사외이사 4명에 대한 급여지급은 총 3억2900만원이다. 나머지 430억원 가운데 300억원 상당은 전직 이사들의 퇴직금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5명의 사내이사에게는 총 130억원 상당이 보수로 지급됐다. 평균 26억원 상당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55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축소했다. 다만 이사 수가 2명 줄어들면서 이들에 대한 평균 보수는 증가했다. 이는 3년 단위로 이사들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보수 구조에 기인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꾸렸다. 보상위원회는 등기이사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를 공정하게 책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글로벌 기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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