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를 소비자 위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마일리지 제도가 소비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위가 마일리지 제도 개선에 대해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마일리지 제도에 본래 여유 좌석이 있을 때 제공한다는 조건들이 있다"며 "이게 과연 어떻게 법위반과 연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 최근 제약업계에 기부금을 강요해 제재를 받은 대형종합병원 건과 관련해 "기부금을 준 제약사뿐 아니라 받은 쪽인 대형종합병원을 처음으로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기부금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산출이 어려웠기 때문에 정액과징금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진입 장벽 완화는 경제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보건과 의료, 금융 등 서비스 분야의 진입 장벽 완화 개선방안을 4월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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